수의사와 함께하는 3분상식
'꼭 5차접종까지 맞히고 산책을 해야 할까?'
강아지 예방접종의 모든 것

 




강아지 예방접종은 언제 시작해야 할까?




 



 어미개의 젖을 먹는 강아지는 모유 속의 모체이행항체(어미로부터 물려 받는 항체)를 통해 면역력을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모체이행항체의 역가는 강아지가 성장함에 따라 점차 낮아지며 생후 8주령 전후가 되면 질병에 감염될 수 있을 만큼 낮아진다. 강아지에게 모체이행항체는 강아지가 질병에 걸리지 않게 도와줌과 동시에 백신과 간섭을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강아지들은 모체이행항체가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졌을 때인 생후 6주~8주령에 첫 예방 접종을 맞게 된다. 그 후 정해진 접종 스케쥴에 따라 추가적인 접종이 진행되는데 백신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2주 간격의 접종 스케쥴을 따른다.







 



 




꼭 해야 하는 기초접종의 종류와 접종 시기는?




 



 강아지에게 필요한 기초접종은 혈변과 구토가 주 증상인 '파보장염'과 신경계 증상을 보일 수 있는 '홍역' 등 반려견의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을 줄 수 있는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종합접종, 설사가 주 증상인 코로나 장염, 호흡기계 감염을 일으키는 켄넬코프 기관지염,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는 신종플루, 인수공통전염병인 광견병 예방 접종이 있다.

 











1차 : 종합접종 DHPP(L)

 심각한 신경계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홍역(D), 급사를 일으킬 수 있는 전염성 간염(H), 구토와 혈변을 동반한 심각한 소화기 증상과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파보 장염(P), 전염성이 높고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 파라인플루엔자(P), 내부장기 출혈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 감염성 질병인 렙토스피라(L)를 동시에 예방하는 접종으로 렙토스피라 유무에 따라 4가(DHPP) 혹은 5가(DHPPL) 접종으로 나뉜다.



2차 : 코로나 장염 예방접종

 구토를 동반한 식욕저하와 설사가 주 증상이며 파보장염과 동반감염되기 쉬워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반려견의 코로나 장염 예방접종이 Covid-19을 예방하지는 못한다)



3차 : 켄넬코프(전염성 기관지염예방접종

  켄넬코프는 여러 강아지가 함께 생활하는 켄넬에서 유행하는 기관지염이라고 하여 켄넬코프라는 이름을 갖게 된 호흡기 감염성 질병으로Bordetella bronchiseptica라는 세균에 대한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기침이나 가래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 치사율은 높지 않지만 폐렴 등 2차감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에 기초접종에 포함된다.



4차 :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강아지 독감으로 불리며 발열,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건강한 성견의 경우 치사율은 높지 않지만 어린 강아지나 노령견의 경우 2차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진행되기도 하므로 접종을 통해 예방하여야 한다.



5차 : 광견병 예방접종

  광견병은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에게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침을 흘리고 구석에 들어가 숨거나 공격성이 증가하는 등의 이상증세를 보이며 강아지는 물론 사람 또한 수일 내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예후를 보인다. 광견병 예방접종은 국가에서 지원을 해주기도 하는, 반려견을 키우려면 필수적으로 접종해야 하는 예방접종이다.






 




한 번 맞히면 끝? 매년 맞혀주세요!




 



 5차 종합접종 후 항체가 검사를 통해 항체 형성이 확인 되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항체가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기초 예방접종이 종료된 후에는 1년에 한 번씩 강아지 때 진행했던 접종들에 대한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백신 회사에 따라 접종 스케쥴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종합접종의 경우 2주 간격으로 5회에 걸쳐 진행되며 5차접종이 끝난 뒤 항체가 검사를 통해 항체가 충분히 형성된 것을 확인하였다면 매년 1회 추가 접종을 통해 항체가를 유지시켜 준다. 코로나 장염/켄넬코프 기관지염/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처음 접종시 2회에 걸쳐 접종하고 1년에 한 번 추가접종을 진행하며 광견병 접종은 첫 1회 접종 후 마찬가지로 1년에 한 번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

 







 



 




꼭 5차까지 다 맞히고 나서 산책을 해야 할까?






 이전 칼럼에서 다뤘던 것처럼 강아지의 기초 예방접종이 완료 되기 전에는 충분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아 각종 전염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의 강아지가 이용하는 시설을 방문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기초예방접종이 종료될 시기 까지 기다린다면 강아지의 사회화 시기가 대부분 종료되기 때문에 접종이 완료되지 않았다고 해서 완전히 다른 강아지나 환경으로부터 격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사회화 시기는 강아지의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기회이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의 강아지가 이용하는 고위험 시설은 피하되, 반려견을 안고 산책을 나가거나 예방접종이 완료된 다른 건강한 반려견과 안전한 만남, 가족 혹은 친구의 집과 같이 낯선 장소에 방문하는 등 다양한 환경에서 좋은 기억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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