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손집사가 삼계탕 만들어 준 썰
코로나에.. 장마에.. 태풍에..
역대급 여름을 보내고 있는
근유네.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집 거실 바닥엔...
(크르릉컹컹..zzZ)
웬 코기 두 마리가
떡하니 널브러져 있다 ;;
아니 근근이 왜 녹았어..
유유는 혀가 녹았네;;
아니 잠만 여러분덜
기상기상!
근유는 여름엔 특히나 너무 더워서
이렇게 움직이는 것도 귀찮아 하고 기력이 떨어짐ㅠ
원래는 이렇게
똥꼬발랄한 아이들인데..
그래 좋아쓰
떨어진 기력도 보충할 겸
이제 곧 환절기이기도 하니까
특별 보양식 해줄게!!
(TMI : 기력이 떨어질 때마다 근유는 한 번씩
보양식을 먹곤 한다ㅋ)
매년 이맘 때쯤이었던 것 같은데
설마 일부러 먹고 싶어서 연기하는 건가 싶기도 함..ㅋ
그래
너네 먹는 건 기가 막히게 좋아하니까..
삼계탕 개시!
(띠용)
강아지용 삼계탕 만드는 법
(TMI 2: 닭은 근유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
사실 다 좋아함..ㅋㅋㅋ
조리법도 간단해서
요리고자인 본인집사도 가끔 해주곤 한다
★똥손도 쌉가능☆
자 우선 강아지용 삼계탕
재료부터 소개하자면...
-재료-
닭
.
.
.
.
.
.
.
.
.
.
.
.
.
.
우유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핵간단
딱 이거 두 개면 됨
ㅋㅋㅋㅋㅋ
1.
자 우선 고이 모셔 온
닭님을 조심스럽게 꺼내서 좀 씻어주고
2.
잡내 제거를 위해
닭을 약 30분간 우유에 담군다
3.
기름이 너무 뜨는걸 방지하기 위해
껍질은 다 제거!!
닭껍질도 같이 끓이면
기름기가 많아져서
본인 집사는 꼼꼼하게 제거하는 편이다
(사진 멱살 잡는 거 아님;)
4.
집에서 제일 큰 냄비를 꺼내..
닭이 잠길 정도 물을 넣고
물이 1/2정도로 줄어들때까지
파르르 끓인다
*중간에 뒤적뒤적 거려서
골고루 익혀주는 것이 꿀팁이다 이말이야
그럼 끝!!
(바스락 바스락)
건저내자마자
귀신같이 하이에나들 등장 ㅋ
(괜히 씩 웃어본다)
5.
자 이제 여기서부터
!!!! 중요!!!!!!
뼈를 꼭 잘 발라줘야 한다
닭의 익은 뼈는 먹으면 안되기 때문에
진짜 꼼꼼히 뼈를 제거해줘야 한다
닭뼈가 익으면 부러지면서 단면이 날카롭게 잘라지는데
그거 먹으면 진짜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음
본인이 발골고자라면
닭가슴살이나 안심 등
살만 파는 걸로 끊여주는 방법 강추!
자 이렇게
발골 테크닉을 뽐내며
잔뼈 하나 없이 발라주도록 한다
집사야
아직 멀었냐..
얼른 자기 달라고 닦달하는
뜻밖의 시월드가 펼쳐진다
저기 좀 가서 좀만 있어봐 쫌..
겕겕겕겕겕렐.....
얼른 줘어ㅓ...
근근이 또 녹는 중;
겕겕겕겕겕렐.....
유유 얘는 영혼 또 가출 ㅎ;
짜잔
자 이렇게 뼈와 살을 완벽히 분리!!!
여윽시 발골 실력 죽지 않았음 ㅋ
진짜 끝!!!
자 그럼 오래기다리신 손님분덜 위해서
식사대접 준비!!
사료 위에 닭 살코기 올려주고
마지막으로 국물 싹-
강아지 보양식
삼계탕 완성!!
자 그럼 시식이 있겠습니다ㅋ
레디 꼬우
기다려 3초만 더 했으면
집사 저 세상 행 ㅎ;
챱챱챱챱챱챱 ㅋㅋㅋㅋ
친환경 식기세척기ㅋㅋㅋㅋㅋㅋㅋ
설거지는 근유가 알아서 해줌
효녀들 ㅠ
자 그럼
남은 국물이 한 솥..ㅋㅋㅋㅋ
이걸 어쩔 것인가?
일단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이렇게 해서 남은 국물은 냉동실에 얼려놓고 나중에 사용한다
(다음편에 써먹을 예정★)
남은 닭은 소분 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내일 또 주면됨..ㅋ
둘째,
죽쒀서 개 아니아니 집사 준다
ㅎ...
나도 배고프니
살코기 얘네 다 주고
남은 국물에 죽 끓여먹기 시전 ;
대충 불린 쌀 넣어주고..
대충 마늘 털어넣고..
남은 뼈 대충 넣어서
오지게 끓여주고...
요이요이~
쌀이 퍼질때까지 대충 막 저어준 후
후추추추추추 까지!!!
그럼 완성…ㅎ
존맛탱
근데 왜 눈물이..ㅠ
그래 너네 맛있게 먹었음 됐다,,,
이렇게 집사도 근유도
행복하고 배부른 한끼를 시전했다고 한다
끝.
이어서 곧 올라올 다음편은
강아지용 북엇국!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