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려생활 여러분!
당신에게 가장 가까운 반려동물 주치의 유비벳입니다.
앞으로 유비벳으로 반려생활에 알아두면 좋을만한 정보들 전달 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
저희 회사 MD님은 강아지를 키우고 계십니다. 가끔 팀원들끼리 강아지 팬미팅을 하곤 하는데, 항상 나오는 말 중 하나가 “둘이 정말 닮았어요! 친자매 같아요!”입니다. 어떻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강아지와 사람이 닮아 보이는 것일까요? 둘을 가족이라고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보이는 것일까요?
흥미롭게도 심리학자들은 강아지와 사람이 실제로 한 가족인지 아닌 지를 가려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고 합니다. 일본의 심리학자들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강아지와 반려인을 올바르게 짝지은 사진과 잘못 짝지은 사진을 제시한 후, 그 중에서 실제 반려가족의 사진을 선택하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실험자 3명 중 2명은 정확한 짝을 골라냈다고 합니다! 즉, 우리는 길 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사람과 강아지가 가족인지, 아니면 우연히 같이 걷게 된 것인지 외관만으로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사람들은 무얼 보고 강아지와 사람의 관계를 판단하는 것일까요? 위의 실험에 참여했던 일본의 나카지마 사다히코(中島定彦) 교수는 사람들이 눈을 보고 강아지의 반려인을 특정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502명의 실험 참여자들에게 (a) 사람과 강아지 모두 얼굴을 그대로 노출한 사진, (b) 사람의 눈만 가린 사진, (c) 사람의 입만 가린 사진, (d) 강아지의 눈만 가린 사진, (e) 사람과 강아지의 눈만 보이는 사진 중 무작위로 한 쌍의 사진을 보여주고, 실제 반려가족의 사진을 찾아내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눈을 가린 사진을 받은 실험 참여자들은 그렇지 않은 참여자들보다 훨씬 정답률이 낮았다고 합니다. 즉, 우리는 강아지와 사람의 눈을 보면서 둘의 관계를 제법 정확하게 추측하고 있던 것이죠!
나카지마씨의 연구를 참고한다면, 제가 MD님과 강아지를 친자매처럼 닮았다고 생각한 이유는 둘의 눈이 닮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게 전부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둘은 행동도 정말 닮았거든요! 사람도 사랑하면 서로 닮는다고 하는 것처럼 어쩌면 둘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연결되어 겉모습마저 점점 닮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혈연보다 강한 사랑의 힘이 실제로 증명되는 날이 올지 기대가 됩니다.
※ 위 정보는 2024년 12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