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냥이가 혹은 지켜보던 길냥이가 갑자기 콧물이나고 기침을 한다면 이번 포스팅을 주목해주세요. 
이번 포스팅은 고양이 감기의 가장 흔한 원인들 중 하나인 허피스, 칼리시 바이러스에 대한 글입니다.

1. 고양이 허피스, 칼리시바이러스란? 

고양이 허피스바이러스(Feline Herpes virus; FHV)와 고양이 칼리시바이러스(Feline Calici virus) 감염은 고양이 상부 호흡기 감염 원인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병입니다. 이러한 바이러스는 감염된 고양이, 보균자 고양이, 매개물과의 접촉에 의해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된 고양이는 임상증상이 사라진 이후에 보균자가 되어 다른 고양이에게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정확한 보균 기간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소 몇 주에서 몇 년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더 쉽게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이 주기적으로 재발될 수 있는데 주로 스트레스나 면역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2. 고양이 허피스, 칼리시바이러스의 증상 

증상은 발열, 재채기, 콧물, 식욕감소, 탈수가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맑은 콧물양상으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세균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염증에 의해 노란 콧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콧물을 흘리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백신이 되지 않았거나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상 해당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해당 바이러스 감염을 높게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허피스 바이러스는 호흡기 증상과 더불어 눈에도 영향을 미쳐 각막 궤양, 결막염을 일으키며 이로 인해 눈물이 많이 나고 눈꼽이 과다하게 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칼리시 바이러스는 구강 궤양, 다발성 관절염 증상이 함께 발생할 수 있으며 구강 궤양이 발생한 경우 딱딱한 음식을 잘 못 먹거나 침을 과다하게 흘리는 것이 관찰됩니다.

3. 고양이 허피스, 칼리시바이러스의 진단 및 치료 

진단은 의심되는 임상증상이 발견된 경우 PCR검사, 바이러스 분리동정, 항체검사를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로 콧물과 같은 분비물을 채취하여 검사합니다. 임상증상 발생 후 대부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절로 치유되기도 합니다. 항바이러스제를 투약 하고 2차적인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투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허피스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 각막궤양의 경우 추가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상태 확인이 필요하며 관련하여 안약 처방이 필요합니다. 칼리시바이러스에 의해 구강궤양이 발생한 경우도 추가적인 처치가 필요합니다. 집안에서는 가습기를 이용하여 실내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질병으로 인해 식욕부진이 발생하는 경우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합니다.

4. 고양이 허피스, 칼리시바이러스의 예방 

백신을 이용하여 예방할 수 있습니다. 주로 8-10주령, 최소 6주령부터 백신을 시작하며 범백혈구감소증(범백)과 합제백신으로 함께 예방합니다. 제대로 백신만 된다면 바이러스에 심하게 노출되지 않고 적절한 방어를 제공해줍니다. 백신은 3-4주 간격으로 3회 접종하며 3차 접종 후 항체가 검사를 통해 항체가 잘 형성된 것이 확인되면 1년에 한 번씩 추가 접종하여 항체가를 유지합니다.

✅ 수의사가 알려주는 핵심 Tip

Q. 집에서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A. 호흡기 증상 완화에 가습기를 틀어서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주는 것도 좋지만 추가적으로 목욕 후 따뜻한 증기가 남아있는 욕실에서 고양이가 15-20분 정도 증기를 쐴 수 있도록 해주면 코막힘 증상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위 정보는 2025년 05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