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양이가 혈뇨를 본다면 화장실을 수시로 들락날락 거리면서 무언가 불편해 보인다면, 계속 방광염이 재발한다면 스트레스가 주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양이에서 매우 흔한 비뇨기계 질환인 고양이 특발성 방광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고양이의 특발성 방광염이란? 
고양이 특발성 방광염은 세균감염이 없는 무균성 방광염입니다. 주로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 될 수 있으며, 환경 변화, 동거묘간의 갈등과 같은 원인 등에 의해 발생한 비정상적인 체내 스트레스 반응으로 인해 방광내 염증 증가로 인해 발생합니다.

고양이 방광염의 64%는 특발성 방광염으로 진단되며 14%는 요로 결석에 의해서, 단 2%만 비뇨기계 감염으로 인한 방광염으로 진단됩니다. 즉 감염보다는 스트레스로 인한 방광염이 반이 넘는 것이지요. 재발이 매우 흔하며 미국에서는 연간 250,000에서 500,000 마리가 특발성 방광염을 진단받습니다.

2. 증상?

고양이 특발성 방광염은 혈뇨, 빈뇨, 배뇨시 통증과 관련된 증상이 발생합니다. 기존 배뇨 장소가 아닌 곳에 배뇨가 확인되기도 하며 배뇨 후 요도부위를 핥는 증상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요로계의 개통성 여부에 따라 비폐쇄성과 폐쇄성으로 구분됩니다. 폐쇄성은 수컷 고양이에서 더 많이 관찰되며, 단백질성 물질, 결정 또는 미네랄화된 물질이 결합된 플러그가 요도를 막고 있는 경우로 요로 폐쇄로 인해 장기간 배뇨를 하지 못하는 경우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진단? 

고양이 특발성 방광염은 주로 2-7살령의 비만, 과체중 고양이에게서 호발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이거나 평소에 음수량이 적고 건식만 먹는 경우에 발생하기 쉽습니다. 주로 증상 및 신체검사를 통해 방광염을 의심할 수 있으며 소변검사 방사선 및 초음파 검사, 요배양 검사등을 통해 원인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 특발성 방광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배뇨를 하지 못한 경우 질소혈증, 전해질 불균형 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혈액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치료 

대개 2일에서 일주일 이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 증상이 해소되는 편입니다. 1-2년 내에 65%의 고양이에서 한 번 이상 재발이 보고되었으며 자주 발생하는 경우 만성적인 방광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있기 때문에 3-5일간 신경진통제와 진통소염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폐쇄성인 경우 수액, 요도 카테터 장착을 통한 폐색의 해소가 필요하며, 지속적으로 재발될 경우에는 수술적인 교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5. 관리 및 예방법 

방광염의 빈도와 심각도를 줄이기 위해 여러 관리법을 시도해볼 수 있는데, 체중 감량과 처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거하고 안락한 환경을 제공하여 스트레스를 잊도록 하는 행동학적 전략이 도움이 됩니다. 아래 체크리스트가 도움이 됩니다.

1) 화장실의 수가 적절한지? 
2) 모래를 자주 교체해주는지? 
3) 모래에 대한 기호성이 좋은지? 
4) 모래의 깊이는 충분한지? 
5) 충분히 놀아주는지? 
6) 숨을 공간이 충분한지? 

고양이 특발성 방광염 케어 특별 Tip 

고양이 특발성 방광염은 고양이에게 가장 흔한 비뇨기계 질환 중 하나로 감염이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항생제가 아닌 진통제가 필요합니다. 식이관리나 방광염 영양제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지속적으로 방광염이 반복되는 경우 만성적인 방광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노력이 중요합니다.

※ 위 정보는 2025년 08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