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물건에 집착하는 강아지'
안녕하세요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라이프플랫폼
반려생활입니다 :)
오늘은 여러분이 실생활에서
한 번쯤은 겪어보셨을 법한
주제를 갖고 왔는데요 :)
혹시 댕댕이와 함께 지내시면서
아래와 같은 문제 겪으신 적 없으신가요?
"제 양말에 너무 집착해요"
"리모콘 가져가는 게 취미예요"
"맨날 슬리퍼 물고 도망가요"
이렇게 양말, 리모콘, 슬리퍼, 바짓단, 비닐 등
특정 물건에 집착하는 댕댕이들이
은근 많은데요!
오늘은
그 원인부터 솔루션까지!
'올바른참견'의 이중규 훈련사님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보실까요?
반려생활 봉대리 봉식이의
특기는 바로
양말 도둑질과
(리모콘 물고 구석으로 가서 숨은 이봉식)
리모콘 강탈;
TV보다가 갑자기 채널이 지멋대로 돌아가면
"하.. 봉식아 가져와!"
이러는 게 일상..ㅋㅋㅋ
신기한 건
넷*릭스 버튼만 자주 누름 ㅋㅋ
(구독신청 해야하나..)
그리고
리모콘 뿐만 아니라
바짓단, 슬리퍼만 보면
아주 환장을 해요
그래서 매번 고민이었는데요!
저와 같은 고민이신 분들을 위해서
반려견 방문교육 전문
'올바른참견'의 대표이자,
반려견 문제행동교정 전문가
'이중규 훈련사'님께
직접 여쭤봤습니다:)
Q. 강아지가 양말, 리모콘, 슬리퍼 등
특정 물건에 집착해요 왜이러는 걸까요?
A.
원인은 일단 다양한데요.
우선, 이갈이를 하는 시기에 그런 습관이 형성됐을 수 있어요.
장난감 이외의 물건을 갖고 놀면서
가려움을 극복했던 기억이 좋게 심어져 습관으로 굳어질 수 있거든요.
그리고 호기심 많은 반려견일 경우에는
단순히 심심하고 궁금해서 특정 물건을 가지고 놀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보호자님의 반응도 문제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평소에는 관심이 없다가 강아지가 특정 물건을 물고 노는 행동을 할 때,
보호자 분께서 놀라며 "가져와~!, 그거 주면 간식 줄게! " 등등
큰 리액션이 나오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강아지 입장에서는 내가 지금 하는 행동이
주인의 관심을 사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행동이 강화된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Q. 물고있는 물건을 강제로 뺏으면
보호자를 신뢰하지 않을 수 있다던데 사실인가요?
A.
네 맞습니다. 물건 교환에 있어서 보호자는 항상 내것을 뺏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행동이 반복될 경우, 장난감 놀이를 할 때에도 던지면 다시 가져오지 않고 그대로 물고 도망을 가거나,
다른 물건들을 가지고 놀다가도 보호자가 오면 후다닥 도망가는 행동을 보여주게 됩니다.
Q. 그렇다면, 물고있는 물건을 놓게하는
바람직한 방법이 궁금해요
A.
일단은 간식을 보여주고
간식을 먼 곳으로 던져줍니다.
그러면 간식을 먹으러 가는데,
그때 회수를 하는 행동을 보여주면서
이후 간식을 하나 더 줍니다.
그렇게 해서 내가 가져가는 행동이
간식을 주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기대하게 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일시적으로 회수를 할 때
쓰는 방법인데요.
강아지가 오히려 간식을 얻기 위해 물건을 계속해서 가져갈 수도 있게 되니, 회수할 때만 가끔씩 사용해주세요!
Q. 간식이 없거나, 간식에도 반응하지 않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A.
간식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우리 강아지가 뭘 좋아하는지 잘 생각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산책 나가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산책줄을 잡고 흔드는 행동으로
일시적으로 놓게끔 해줄 수 있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방법 역시 일시적으로 방법이며, 이후 차근차근 교육이 진행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애초에 이런 집착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A.
문제행동의 배경을 살펴보면,
우리 강아지들이 대부분 심심해서
더 자극적인 활동을 원하다보니 그렇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난감도 사주고 개껌도 사주는데
굳이 그런 행동을 왜 하나 싶죠?
장난감이랑 개껌은 항상 매일
거실에 널부러져 있는
흔하디 흔한 것들이구요.
페트병, 양말, 비닐 등 집착하는 물건들은 평소 자주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집착하게 되는 건데요.
우선, 장난감이나 개껌도
평소에 같이 놀때만 꺼내주시고,
흥미가 떨어지는 것 같으면
꼭 강아지가 안 닿는 곳에 올려놔 주세요.
더불어, 제가 비슷한 문제로
출장교육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요.
저는 그 아이를 위해 차라리 특정 물건을
질리도록 가지고 놀 수 있게끔
되려 많이 꺼내주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우선, 다이소에서 파는 천원짜리 바구니를
4~5개정도 준비해서
양말, 페트병, 종이컵, 장난감 등
아이가 좋아하는 물건들을 담아
집안 곳곳에 놔둡니다.
그리고 그 물건들이 담겨있는 바구니 안에 간식을 2~3개씩 놓으면
아이가 물건에 관심을 갖기 보단
간식을 찾기 위해 노력할거예요.
그렇게 물건 대신 간식에 흥미를 보이게끔
교육을 진행하였고,
반복교육을 통해 효과적으로 문제행동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럴경우,
어느정도 교육을 위한 식탐이 있어야겠죠?
제한급식과 식욕을 위한
규칙적인 산책활동으로
알맞은 교육의 조건을 만들어 놓는 것도
매우 중요해요.
오늘도 댕댕이와 실랑이 하시는
모든 반려견 보호자님들, 화이팅입니다!
이중규 훈련사님의 시원하고 솔직한 답변!
도움이 되셨나요?
참고하셔서 댕댕이와 함께
행복한 반려생활 하시기 바랄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