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알고 계셨나요?
국제 강아지의 날은 아직 한국에선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반려동물 산업과 문화가 발달한 미국에서는 해마다 기념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01 국제 강아지의 날은 언제, 왜 지정되었나요?
출처 : https://www.nationalpuppyday2020.com/about
'국제 강아지의 날'은 (National Puppy Day) 지난 2006년 지정된 기념일입니다. 매년 3월 23일, 강아지가 우리 삶에 가져다주는 무한하고 조건없는 사랑을 기념하고, 더 나아가 손길이 필요한 유기견을 돕고, 외모와 상관없이 모든 강아지는 소중한 생명임을 강조합니다. 또한, 불법 분양과 강아지 공장 등의 실체를 알리는 취지로 제정되었습니다.
02 누가 만들었나요?
출처 : https://www.colleenpaige.com/about
국제 강아지의 날을 제안한 콜린페이지(Colleen Paige)는 반려동물 영역의 저명한 교수나 업계의 기업가도 아닙니다. 다만, 동물 보호 중심으로 활발한 운동을 펼치는 미국의 대표적인 펫&패밀리 라이프스타일 전문가입니다. 콜린 페이지는 국제 강아지의 날 뿐만 아니라, 국제 개의 날(National Dog Day), 국제 고양이의 날(National Cat Day) 등이 제정되는데에 핵심 역할을 하며, 수백만 마리의 동물을 구하는 데에 일조하였습니다. 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제 강아지의 날은 크게 두 가지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1 모든 동물을 차별없이 사랑한다.
2 펫샵을 통한 동물 구매 행위를 반대하며, 자연스러운 가정 분양 또는 유기견 입양을 장려한다.
03 국제 강아지의 날, 미국에선 이렇게 기념해요
미국에서는 CNN과 같이 누구나 알만한 공신력 있는 채널에서도 이 날을 조명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SNS에 '#nationalpuppyday' 해시태그와 함께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을 올리거나 입양을 장려하는 글을 게시하며 기념합니다. 작은 기념일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뜻깊은 날임을 알고 기념하며, 긍정의 메세지를 전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출처 : CNN (https://edition.cnn.com/2020/03/23/us/national-puppy-day-coronavirus-foster-trnd/index.html)
04 우리나라는 어떤가요?
우리나라에서는 사실 이 날은 아직까지는 생소합니다. 다만, 우리나라 역시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인식이 변화해가며 양육문화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데요. 또한 사회적으로도 유기동물 구조 및 보호 관련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으며, 국가 차원에서도 동물보호법 강화, 동물복지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학대와 유기, 물림 사고, 불법 강아지 공장 운영 등의 사회적 이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위해서는 제도개선은 물론 반려인 중심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소한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변화도 똘똘 뭉치면 생각보다 파급력이 큽니다!)
'내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시작으로,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된다면 손길이 필요한 반려동물은 없는지, 혹은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적 이슈가 있는지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반려생활은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행복한 여행을 넘어, 반려동물과 반려인, 그리고 비반려인까지 행복하고 조화롭게 살 수 있는 반려문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세상 모든 동물들이 사랑받고 존중받길 어제보다 더 특별히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