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뷰
유기견 봉사활동!
직접 다녀와봤습니다


안녕하세요
반려동물 필수앱
반려생활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돌아온 솔직후기!

really good?
리얼리뷰!
시간인데요:)

오늘은 조금은 기존과는 다른 주제로
리얼리뷰를 해 볼 예정이에요

바로 유기견 봉사활동인데요!

조금만 시선을 옮겨보면
당연히 받아야 할 사랑 대신
상처를 가득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제가 이번에 직접
유기견 봉사활동을 다녀왔어요

부끄럽지만
생애 첫 봉사활동이라
아래처럼 궁금한 점도, 걱정되는 점도
정말 많았는데요

 

"해보고는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해요"

"혼자 가도 되나요?"

"준비물은 없나요?"


등등

이처럼 주위에 보면,
저처럼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 관련해서
이런저런 궁금한 점이나
걱정되는 부분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런 여러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겪은 것들을 토대로
하나하나 설명해드릴게요!

 


오늘의 리얼리뷰
'유기견 봉사활동'
지금 시작합니다!


 

신청은 어떻게 하지?


 

일단
저는 집이 경기도 남양주시여서
근처 유기견 보호소가 있는지 알아보니
바로 남양주 유기견 보호소가 있더라고요

전화로 신청해야하는 건가?
싶어서 찾아보다가
공식 카페가 있길래 들어가봤어요


 



들어가보니
봉사활동이 처음이신 분들을 위해
신청 과정부터
안내사항이 잘 정리되어 있었어요
(자세한 사항은 카페에서 직접 확인)

남양주 유기견 보호소 외에도
대부분의 보호소들이
SNS 채널로 봉사활동 관련해서
안내사항을 올려놓으니
신청 전에 참고하시면 돼요!

우선 봉사활동 신청을 위해
카페에 있는 봉사신청 링크를 클릭해서
날짜,시간,인원 수를 입력하고 신청했어요

저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반일로 신청!

크게는 종일과 반일로 나뉘어있고
반일은
오전~점심과
오후 2시~5시 이렇게 나뉘어져 있어서
스케쥴에 따라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어요

신청은 네이버 예약을 이용해서 하는 방식이었어요
매번 전시회 혹은 미용실 예약할 때
주로 네이버 예약으로 편히 했었는데
봉사활동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쉽게 신청할 수 있는거구나 싶었어요.

이렇게 단 몇 번 클릭만으로
쉽게 할 수 있는 걸
그동안 왜 미뤄왔을까요?
혼자 가면 뻘쭘하지 않을까?
출처 입력
가뜩이나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봉사활동,
단체로도 많이 오던데
혼자 가도 괜찮을까? 하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가셔서 다른 봉사자 분들과
얘기하면서 친해지는 경우도 있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직원 분들께 사전에 말씀 드리면
이것저것 말도 걸어주시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직원 분의 안내 하에
그냥 조용히 봉사만 하다 오셔도
전혀 문제가 안 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저도 이번에 첫 봉사활동에다가,
혼자 다녀왔는데
그런 건 전혀 문제가 안 됐어요

물론 저는 혼밥(혼자 고깃집에서 구워먹기),혼영 등
혼자서 하는 걸
전혀 개의치 않아 하는 성격이지만..ㅋㅋ

내성적인 분들도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준비물은 뭐가 있지?

 


준비물 역시
해당 보호소 SNS에
상세히 나와있었는데요

저도 참고한 후
장갑, 마스크, 갈아입을 옷 등을 챙기고
보호소로 향했어요

특히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봉사활동을 가시는 경우에
아이들의 털이 뭍거나, 대/소변 냄새가
옷에 배여서
자칫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도 있기 때문에
갈아입도 준비해서 가시는 게 좋아요!

 


더불어,
유기견 보호소는 대부분
주소를 공개하지 않아요

이를 악용해서 유기견 보호소 앞에
유기하고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신청자에 한해서
담당 보호소 직원 분이 알아서
가는 길을 알려주는 방식이니
정확한 주소가 없어도
당황하지 마세요!


 


그렇게 알려준 위치에서 내린 후,
직원분이 알려주신
간단한 길안내를 토대로
보호소로 향했어요

 

 

떨렸던 첫 만남

 

 

 

 


드디어 도착!

내부로 들어가기 전,
외부견사에 있는 아이들과
처음으로 마주쳤는데
경계가 심한 녀석부터
꼬리흔드는 녀석까지

정말 많은 아이들이
있었어요

남양주 유기견 보호소같은 경우
실외견사와 실내견사로
나누어서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는데요

주로 몸이 아프거나
추취에 약한 소형견 아이들은
실내견사에서,
대형견 아이들은 실외견사에서
지내고 있는 것 같았어요

이후
직원분의 안내를 받고
대기실로 향했어요

대기실에 들어가보니
단순 대기실이 아닌,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곳이었는데요

 


그곳에서
아이들을 처음으로 마주했어요
혹여나 트라우마 때문에
저를 무서워하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너무나 살갑게 꼬리치고
만져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20여분을
아이들과 놀면서 대기했어요

 

 

이렇게 쉬운 줄 알았더라면



그렇게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대기하다가
드디어 본격적인 봉사활동 시작!

어떤 일을 하게되는지 궁금했는데
일단 제가 맡은 첫번째 일은
애견샴푸, 린스, 탈취제, 귀세정제 등등
아이들 용품을 정리하는 일이었어요

 


가는 길에 보니
이렇게 미용봉사 하러 오신 분이
말라뮤트 아이 미용을 돕고 계시더라구요

간혹 사람의 손을 거부하는 아이들도 많아서
쉽지 않은 일일 텐데
대단한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정리 시작!
샴푸는 샴푸대로
린스는 린스대로
종류별로 분류하면서 동시에
같은 용기 형태끼리 분류하는
굉장히 간단한 일이었어요

한 15분~20분 정도 하니
금방 끝났어요

다음으로 두 번째!
장작을 옮기는 일이었는데요

 


아.. 이 통나무를 옮긴 건 아니에요..ㅋㅋ
일하느라 깜빡하고
장작사진을 못 찍었..

무튼 작고 가벼운 장작을
같이 오신 분들과 한 줄로 서서
연탄 나르듯이
전달해서 옮기는 일이라
이것도 무척 쉬웠어요

이렇게 쉬운 줄 알았더라면
진작부터 자주 왔어야 했는데
시작하기도 전에 괜히 너무 거창하고
어렵게만 생각을 했나봐요

간단한 일을 마치고,
다음으로는
유기견 봉사활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견사 청소 및
아이들과 놀아주기를 하러 갔어요



 

견사 청소 & 놀아주기


저는 소형견사 청소를 맡았어요
소변과 대변을 치우는 일이었는데요

일단 소형견 아이들이 있는
실내로 이동했어요

 


우선 견사에 들어가면
이름과 더불어
이 아이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왜
오게 됐는지 등등 써있어요

그리고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아이들에 대해서도 이렇게 따로 알려주셔서
위험한 상황은 전혀 없었어요

 


들어가보니
정말 각양각색의 아이들이
모여있었는데요

 

 

나가고 싶어서
낑낑대며
문을 긁던 아이부터

 


나이가 많아
구석에 누워있던 아이,

 

 

쇼파 팔걸이 부분에서
꼼짝 않고 있던 아이,

 


의자 밑에 숨어서
나오지 않았던 아이,

 

해맑게
웃어주던 아이,

 

저희 반려생활의 근유와
같은 종인 웰시코기 아이까지.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졌지만,
각기 비슷한 상처를 가진 아이들이
여럿이서 지내고 있었어요


그 중,
어떤 아이가
슬리퍼를 가져가더니
장난감인 줄 알고
자기들끼리 신나게 놀더라고요

마음이 아팠지만,
여기에서는 장난감을
던져주거나 하면
아이들끼리 싸움이 날 수 있어서
장난감을 준비하시거나 혹은
장난감으로 놀아주시는 건
하지 않으시는 게 좋아요


밥과 물은
이렇게 자율배식을 할 수 있게끔
특정 공간에
마련되어 있었고
다행히 배고플 때마다
아이들이 알아서 잘 먹어주더라고요

 

 

그리고 따로 방에
격리된 아이들도 있었는데요!

애니멀호더에게서 구조된
40여마리의 강아지들,
입질이 있는 아이들 등은
따로 격리를 해놓았어요

입질이 심한 아이들 방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하셔서
그 방을 제외하고는
대변과 소변을 청소해줬어요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집에서 늘 하시는 일이실 테니까
딱히 어려운 건 없어요

 


청소하는 도중
이렇게 아이들이 먼저 다가워서
서로 만져달라고 하더라고요

특히 저 검은 푸들은
딱 봐도 가정에서 자란 아이인 것 같았어요

얼마나 손길이 그리웠을까요?

아이들과 놀아주며
틈틈이 청소해주었어요

 


 

곳곳에는
아파보이는 아이들도
눈에 많이 띄었는데요!

특히 이 작고 예쁜 아이는
눈에 녹내장(?) 끼가 있었어요

쓰다듬어 주는데
애교까지 많아서
마음이 더 아프더라고요

 


이 아이는
눈이 한 쪽이 없었어요

자기 만져달라고,
관심 가져달라고
이렇게 먼저 다가왔는데

그 마음이 너무나 기특하고 고마워서
이 아이랑 특히나 오랫동안
놀아줬어요

실제로 너무 예쁘기도 했고요.

세상을 반쪽으로만 보는 아이인데,
그만큼 두 배의 사랑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포메라니안, 비숑, 웰시코기, 골든 리트리버등
특정 견종에만 시선과 관심이 국한된 요즘,
저 스스로에게도 아이들을 보며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이 아이는 특히나
사람 손길에 대한 집착이 강한 아이였어요
다른아이와 놀아줄 때면
자기 만져달라고 조르는데

그 모습이 예쁘면서도
한 편으로는 마음이 아팠어요

 

 

이외에도
제 품에 안겨
포근했는지 졸았던 아이도 있었고

 


다른 아이들과 놀아줄 때는
빤히 보고만 있다가
아이들이 가고 나서
슬며시 다가와 준 아이까지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많았어요

이런 예쁜 아이들을
왜 꼭 유기하고
학대해야만 했을까요?

 

 

혼자만 가서 미안해

 

 


약 3시간여 동안의
짧은 봉사활동을 마치고
다시 집으로 갈 채비를 했어요

저는 집으로 가겠지만,
이 아이들은 포근하고 따뜻한 집이
무척이나 그립지 않을까 싶었어요

특히나 나갈 때 견사 창살 사이로
이 두 아이와 인사를 나눴는데요

견종에 차별을 두면 안 되겠지만,
객관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견종이기도 한
이 아이들이 이렇게 견사 창살 안에 있으니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인형같은 모습에 반해서 데려왔다가
막상 키워보니 털도 많이 날리고
시끄럽게 짖고, 여기저기 어지럽히고 하니까
유기해버린 게 아마 대부분이지 않을까 싶어요

유기동물, 동물학대 관련해서
뉴스가 하루에도 몇 번씩
심심치 않게 보이는 요즘,

그보다 더 피부로 와닿게
느낄 수 있는 하루가 아니었나 싶었어요

더불어 이렇게 직접 다녀와보니
전혀 어렵다거나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게 아니었어요
약간의 시간과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요

여러분도 봉사활동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이번을 계기로,
저는 앞으로도 자주 갈 예정이에요

앞으로도
곳곳에서 보다 많은 봉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저희 반려생활도
유기동물들을 위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더욱 더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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