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상식
훈련사가 알려주는
댕댕이랑 안전하게 물놀이 즐기기 꿀팁

물놀이의 계절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댕댕이랑 수영장이나 바다, 계곡 등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들을 많이들 찾으실 텐데요. 오늘은 강아지와 함께 물놀이를 더욱 안전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알아두면 좋은 점들부터 궁금했던 기본적인 점들까지, 올바른 참견의 이중규 훈련사님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01 강아지들은 본능적으로 수영을 할 수 있나요?

개헤엄이라고 많이 아시고 본능적으로 수영을 할 줄 안다고 생각하시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 직접 수영장을 오는 많은 반려견이 있지만 수영을 할 줄 모르는 말 그대로 맥주병처럼 뒤로 뒤집어져서 물 속을 허우적대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02 수영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견종이 따로 있나요?

우선, 견종을 떠나서 아이의 성격과 특성에 따라 좋고 싫음이 다를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수영을 좋아하는 견종은 리트리버(골든,래브라도,플랫코티드 등등)입니다. 리트리버는 조렵견으로써 필드 위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포수가 쏜 총에 맞은 사냥감이 어디든 떨어져도 가져와야 했고, 물에 떨어지더라도 즐겁게 건져오는 아이들이었기에 물에 친숙한 혈통입니다. 그래서 오늘 날 수영장에서 나가라고 해도 안 나가거나, 난데없이 동네 개천에 풍덩 빠져서 보호자를 당황하게 하는 귀여운 아이들이 바로 리트리버들이죠.

반면에 평균적으로 물을 굉장히 싫어하는 견종도 있습니다. 북방계에서 자라 온 견종들이 대부분 그런 모습을 보이는데요. 보통 진돗개,시바견,차우차우가 있습니다. 비오는 날에는 고여있는 웅덩이도 밟기 싫어할 만큼 물에 대한 상당한 경계심이 있는데, 사계절이 뚜렷한 지역에서 물을 좋아한 개체들은 생존에 불리했을 가능성이 높았기에 자연적으로 물을 싫어하는 개체들이 번식에 유리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의 형질을 물려받아서 물을 싫어하는 습성을 가지게 되었다고 추측을 합니다.

물론 리트리버 중에서 수영을 싫어하는 아이도 있고 진도,시바,차우차우 견종의 아이들 중에서도 수영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분명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견종을 떠나서 아이의 성격과 특성에 따라 좋고 싫음이 다를 수 있으며, 견종별 특성은 일반적인 선에서 참고 정도로만 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03 처음 물에 들어갈 때, 어떻게 하면 놀라지 않도록 적응을 도울 수 있나요?

처음이라면 우선 무조건적으로 아이를 물에 보내려고는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처음 물에 들어갈 때는 그냥 안아서 아기랑 목욕탕에 들어가듯이 진행해줘야 하는데요. 온탕에 온 것처럼 가만히 있어주다가 천천히 안고 물 속을 걸어다니면서 보호자 품 속에서 안정적인 마음을 가지게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일정 시간이 지나고 천천히 품에서 살짝 놓아주며 보호자에게 오면 안아준다는 걸 알려주면 보호자에게 헤엄쳐서 오려고 할 것입니다. 또한 처음부터 깊은 물이 아니라 발목 정도 오는 물 높이나 계곡같이 발이 젖으면서 그러나 몸이 빠지지는 않는 곳에서 시작을 하는 것이 물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기 쉽습니다.

 


 

04.물에 들어가기 싫어할 때 보내는 카밍시그널이 있나요?

물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은 수영장이 춥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헥헥 거리고 나가는 문 입구를 찾거나 낑낑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질적인 하품도 수없이 합니다. 카밍시그널을 알지 못하는 보호자라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강아지가 수영을 하기 싫어하는 신호와 몸짓은 충분히 알아챌 수 있으니 꼭 잘 살펴주세요. 무리해서 수영을 시키려고 하기보다 조금씩 물과 친해지는 시간을 갖는다는 생각으로 그 시간을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05 강아지도 입수 전에 준비운동이 필요할까요?

네. 차가운 물로 인한 심장에 무리 또는 근육 경련 등과 같은 사고를 대비해서 어느정도 가볍게 공놀이 또는 운동장 뛰기를 통해서 몸에 긴장을 풀고 천천히 몸 이곳 저곳에 물을 뿌려준 후 입수를 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06. 이것도 함께 알아두면 좋아요!

-약 5분 간 수영 후 꼭 쉬는 시간 갖기
5분 정도 적절한 시간간격을 두고 휴식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물 속에서 정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에 적절히 휴식을 가지면서 안전하고 재밌게 물놀이를 즐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르는 강아지와 있다면 장난감 조심하기
소유욕 때문에 물 속에서 서로 싸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재밌는 물놀이가 싸움으로 번지지 않게 유의해주세요!

-물놀이할 때 자리 비우지 않기 
강아지들이 물놀이를 잘 하고 있다고 해도 절대 자리를 비우지 마세요. 강아지들끼리 있는 곳에서, 특히 수영장이라는 곳은 변수가 많고 예상치 못 하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강아지랑 안전한 물놀이 즐기기! 이중규 훈련사님의 팁이 도움이 되셨나요? 하나 더 말씀 드리자면 강아지와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수온은 계절에 따라 약 26~29도 정도라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첨벙첨벙 물놀이 즐기기 좋은 여름! 댕댕이와 안전하고 재밌는 물놀이 즐기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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