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차가운 바람때문에 꽁꽁 싸매고 다녔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어느덧 따뜻한 봄이 찾아온 것 같네요 :) 

오늘 겨울이가 소개해드릴 곳은 경의선숲길에서 발견한 한우 특수부위 맛집 박숙성이라는 곳이에요.

 

🌸 박숙성 🌸

주소: 서울 마포구 광성로6길 24 

영업시간: 평일 오후 4시 ~ 23시 (주말 오후 1시 ~ 23시)

단체석, 반려견동반, 콜키지프리, 예약 가능

 

---

 

경의선 숲길에서 발견한
소고기 특수부위 맛집

 

 

지난 번 글에서 소개해드린 것과 같이, 겨울이는 경의선숲길에 자주 출몰한답니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공덕역 ~ 홍대입구역 산책코스가 너무 잘 되어있어요. 숲길 양옆으로 맛집도 많구요. 

지나다니다가 외관 인테리어가 굉장히 힙해서 눈 여겨 보던 곳인데, 소고기 특수부위를 판매한다길래 겨울이와 함께 방문해 보았어요.

 

 

박숙성은 투뿔 (넘버 8,9) 한우 특수부위, 우대갈비 전문점으로 웻에이징 기법으로 최소 20일 이상 숙성된 프리미엄 투뿔 한우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평소에도 소고기 특수부위를 즐겨 먹는 편인데, 박숙성에서는 처음 들어볼법한 늑간살, 서대살, 그리고 제비추리와 같은 부위들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부위도 다양한데, 마블링까지 아주 훌륭한 곳이니 댕댕이랑 한번 쯤은 방문해봐야 할 곳 같아요 :) 

 

---

 

강아지들 환영합니다!
나만 없어 댕댕이

 

 

대부분의 손님들은 댕댕이와 함께 오고 계셨는데, 함께 온 댕댕이들이 얼마나 얌전하던지. 저만 동반한 줄 알았는데, 나가면서 보니 테이블마다 강아지가 한자리씩 차지하고 앉아있더라고요 🙄 너무 얌전해서 몰랐답니다.

 

 

아마 겨울이가 그중에 가장 컸던 것 같기는 한데, 겨울이도 요렇게 물개처럼 엎드려서 얌전히 있었답니다 :)

무려 두 시간 동안이나요! 겨울이 잘했어~ 칭찬해!

 

---

 

투뿔 한우는 역시 
입에서 녹네 녹아!

 

 

소고기 특수부위는 종종 먹는 편인데, 투뿔 특수부위는 처음 접해보았어요. 투뿔이라서 그런가, 특수부위 특유의 쫄깃함과 육즙이 배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제 최애는 참고로 우설이랍니다 🙋) 고기는 사장님께서 하나하나 다 구워주셔서 고기의 맛을 온전히 즐길 수 있어요.

 

 

우대갈비란 소의 갈비뼈의 모양을 살려서 소의 꽃갈비 부위를 손질한 소고기 정형이라는데요(출처: 나무위키), 저는 이 날 처음 먹어보았어요!

보통 양념에 재어두고 먹는 편인데, 박숙성의 우대갈비는 양념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차별점인데, 저는 양념 안되어있는 것이 더 담백하고 고소한 것 같았어요~

 
 

 

박숙성은 지금까지 두 번 방문해 보았는데, 콜키지가 무료라는 것 역시 박숙성을 재방문 하게 되는 또 다른 이유인 것 같아요. 종종 음식점에 가면 내 취향의 와인이 리스트에 없는 경우가 많은데, 취향에 맞는 와인을 콜키지 해서 마실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박숙성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소스인데요, 깻잎페스토, 표고와사비, 황태소금에 곁들여 먹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저희 엄마가 보통 소스 잘 안찍어드시는데, 맛있다고 여러번 리필해서 먹은건 비밀이에요🤫

 

---

 

댕댕이들 입맛도 사로잡았어요
육회까지도 투뿔이라는 사실!

 

 

댕댕이 보호자분들이라면 아마도 공감하실 것 같은데요, 이렇게 사랑스럽게 쳐다보면 마음이 아파요 .. 먹고싶어하는데 줄수도 없고 안줄수도 없고 ㅠㅠ

소고기는 간이 되어있지 않아서 기름기 없는 부위로 익혀서 주면 괜찮을 것 같아서 입맛 다시는 겨울이와 함께 특수부위를 즐겼따는 사실🥩 겨울아, 많이 먹고 건강해지자 (아프면 안돼!)

 

 

강아지들은 40분정도 집중할 수 있다고 하던데, 겨울이 이날 소고기 앞에서 두 시간동안 집중했더라고요 ^^ 겨울 이즈 뭔들! 

 

 

열심히 집중했으니, 겨울이도 먹으라고 줬는데, 글쎄 30초컷이더라고요? 이 비싼 한우를...순삭해버리다니 ㅠㅠ 

냄새로 이미 맛있는 것이라는걸 직감하고 호다닥 삼켜버렸습니다....💎

 

 

박숙성에는 육회마저도 한우랍니다... ㅎㅎ 근데 좀 이상하지 않나요? 계란 노른자가 없고 아보카도가 있어요! 

으깬 아보카도가 계란 노른자 만큼이나 부드러운 식감이라 육회와 잘 어울려요. 노른자보다 더 고소한데다가 멕시칸 음식인 과카몰리같은 느낌까지 들어서 저는 더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육회를 디저트로 먹으려고 했건만,,,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한우 무생채 볶음밥 :) 보통 소고기집에서는 깍두기 볶음밥을 맛볼 수 있는데, 무생채라고해서 반신반의하며 먹어보았어요.

매콤 짭짤한 무생채와 고소한 한우, 그리고 김가루와 수란의 조합은 말이 필요없죠! 고소함의 끝판왕이랍니다.

 

서울에 강아지 동반 가능한 소고기집이 거의 없어서인지, 인천에서부터 오시는 보호자님들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 

사장님께서 강아지를 키우는 것 같지는 않지만, 강아지들에 대한 사랑만큼은 엄청나십니다! 🎈

 

방문 전 네이버 예약 (메모: '반려견 동반') 하고 가시면 미리 세팅해주신답니다! 

 

 

📌 에디터 겨울이가 뽑은 매력 POINT!

  •  대형견도 갈 수 있어요
  •  다양한 소고기 특수부위를 맛볼 수 있어요
  •  콜키지 프리에요
  •  경의선 숲길 산책코스가 기가막혀요

 

※ 위 정보는 2023년 02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