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포항시
삶과 도시의 대전환,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
댕댕이와 대한민국 유랑하기 - 경상북도 포항시
안녕하세요! 노엘이네입니다.
오늘은 경상북도 포항시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포항은 처음 가보는 도시라 설레는 마음으로 다녀온 기억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구요.
저는 워낙 바닷가를 좋아하기 때문에 더 설렜었는데, 댕댕친구들 동반이 가능한 장소들이 너무 멋졌어요.
지금부터 소개할게요!
<곤륜산 활공장>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해안로 1366-42
일출을 보겠다고 새벽부터 출발했으나 일출은 무슨 휴게소에서 차 안에서 쭈그려 자고 해 다뜨고 도착했던 포항이에요. (ㅋㅋㅋ)
첫 번째 방문지는 곤륜산 활공장이었습니다. 활공장은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곳인데요, 15분 정도 급경사를 올라가면 사진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산은 본디 눈으로 보는 것이라고 배웠던 엄마는 네 발로 기어서 올라가다가 내려오시는 어르신들께서 다왔어 다왔어! 하는 말에 또 일어서서
열심히 기었지만 올라도 올라도 끝이없는 가파른 급경사에 어르신들께 배신감을 느끼려던 찰나에 활공장에 도착했던 기억이 있어요.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죠? 저멀리 포항제철도 보이고 하늘은 또 어찌나 예쁜지.. 정말 꼭 살면서 한 번쯤은 가보셨으면 하는 곳이에요.
중간에 도저히 못 가겠어서 드러누웠는데 옆에서 응가하던 김노엘 엄마가 기억하고있다. ^^..
그치만 괜찮아요. 활공장에 도착하는 순간 와.. 여기 안왔으면 어쩔뻔 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새파란 인조잔디와 파란 바다와 백사장 모래의 삼박자가
너무 잘 어우러져서 힘든 건 싹 잊었으니까요. 올라갈때는 서른마흔다섯시간 걸린 거같은데 내려올 때는 10분도 안걸리긴 했지만요 ^^ ..
너는 네발이라서 좋겠다. 평일 오전이라 올라오신 분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모두가 강아지를 너무 예뻐해 주셨고 멋지다고 같이 사진찍자는 분들도 많았고
그래서인지 노엘이도 정말 기분 좋아 하는 표정이었어요. 활공장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인조잔디 사이 사이에 활성탄이 끼어있으니 댕댕들이 주워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그래 너말이야 노엘아.
너무 힘들었는데 진짜 여기서 살고싶다 할 정도로 시원하고 조용하고 예뻐서 (내려갈 일이 막막해서 그랬던거아님) 한참을 앉아있다가 내려왔어요.
높은 곳에서 몰아치는 파도를 보는 건 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노엘이는 무슨 생각을 하니?
내려오기 너무 아쉬웠는데 인천 <-> 포항 당일치기 여행이었어서 다음 장소를 위해 빠르게 이동해야 했어요. 진짜 이 날 왕복 10시간 정도였는데
철인3종경기가 더 쉬웠을거 같다는 생각이 아직도 들어요. 여러분은 그냥 편하게 비행기나 기차 타고 가세요..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일출로204번길 15 (네비게이션 : 갯마을차차차 촬영지)
짠! 다음 장소는 유명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에요. 진짜 작고 아담한 바닷가 마을이었는데, 정말 아~무도 없어서 편안하게 산책하고 구경했어요.
갯마을 차차차 드라마를 본 적은 없지만 분명 촬영을 하면서도 배우들도 행복했을 거에요. 진짜 멋진 곳이거든요.
테트라포트에 부딛치는 파도거품이 정말 멋지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아니었는데 파도가 많이 쳤어요. 나중에 꼭 이런데서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입구에서 한 컷 예쁘게 :)
2022년 2월에 다녀 온 사진인데, 다시 보니까 다시 또 가고 싶네요 ㅠㅠ 진짜 날씨마저 너무 좋았던 날..
노엘이 뒤로 들이치는 파도 보이세요? 진짜 포항은 베스트사진이 몇장인지.. 그냥 아무렇게나 들이대도 너무 예뻤던 배경.
파도가 힘차게 쳐준 덕분이지만 노엘이도 역시 너무 예뻐. ♡
파도를 느끼는 댕댕이. 노엘이는 물속성이 아니라서 물은 진짜 싫어하는데 바다는 좋아해요. 물론 입수는 극혐하지만, 백사장 걷는것도 좋아하고 그냥 앉아서 구경도 잘하더라구요. 노엘이가 부산을 밥먹듯이 가는 이유이기도 해요. 실내 배변을 좋아하고 리드줄을 하고 있으면 실외에서는 배변도 잘 안하려고 하는 이상한 댕댕이이지만 백사장에 가면 꼭 배변을 잘하더라구요 고양이 인가...? 폭신폭신한 느낌이 좋아서 그런건지.. :)
옆으로 조금 걷다보면 아주 작은 부둣가가 나와요. 조업 하시는 분들의 주차장(ㅋㅋㅋ)인것 같아요. 햇빛에 반짝이는 윤슬도 예쁘고 하늘위 구름도 예쁘고 다 다 다 너무 예뻤던 곳. 여기에는 밧줄을 연결해서 돌아다닐 수 있게 해둔 주민분들이 키우는 댕댕이가 몇마리 있는데, 외부 댕댕이들을 반기지 않으니 절대 방해하지 않는 걸 추천드릴게요. 철딱서니없는 노엘이는 꼬리치며 가다가 매우 슬퍼질뻔 했어요 ... ^^ ...
한껏 신난 궁뎅이
짠! 저기 보이는 작은 빨간등대가 이 마을의 끝지점이에요. 빨간 등대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등대에 하늘이 걸려서 예쁘게 잘 나와요. 등대까지 가는 길도 너무너무 예쁘죠?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아주 신이가 난 해피댕댕이 :) 이제 포항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이동할 시간이에요.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환호동 347
포항의 마지막 코스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에요. 스페이스워크는 포스코에서 2001년 직접 건설하여 환호공원에 기증한 조형물이라고 합니다.
스페이스워크는 가파른 공원 언덕길...을 올라가면 정상에 위치해 있는데, 포항제철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더라구요.
해가 질 때 일몰타임이 가장 예쁜데 사진 줄이 생각보다 길어서 금방 어두워졌어요.ㅠㅠ
그래도 멋진 실루엣 사진 한장은 건질 수 있었습니다.
환호공원에서는 일몰이 너무빨라 거의 동영상을 찍었는데, 잘 보일 지는 모르겠지만 보여드릴게요.
< 최대 15초 뒤에 영상이 보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온종일 돌아다녀서 지친 표정의 노엘이 ㅎㅎㅎ 조금 더 일찍 가면 보라색 하늘도 보실수 있어요. 환호공원 역시 사람이 많지는 않았고 불편한 일도 없었답니다 :)
스페이스 워크는 걸어서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저는 고소공포증 환견이 있어서 못올라 갔지만 올라가보고 싶었어요.. 용감한 댕댕들 꼭 올라가 보길!
포항 여행기는 여기까지에요. 참 좋은 도시다, 라고 생각했던 곳이니 여러분도 한 번쯤 여행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여러분은 숙소 잡고 느긋하게 즐기다 오세요 ........ Orz
그럼 다음 편에서 또 만나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위 정보는 2023년 04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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